Q. 열이 많은 사람은 꿀을 먹지 말아라?
A. 아무 근거 없는 이야기이다.
유럽 사람들이 대체로 한의학에서 말하는 열이 많은 사람에 해당되는데 유럽 사람들의 연간 벌꿀 소비량은 우리나라 사람의 20~30배에 이른다.
Q. 당뇨에는 꿀이 좋지 않다?
A. 보통 단것이라면 다 같은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설탕이나 과일에 들어 있는 당분과 벌꿀에 들어있는 당분은 성분이 다르다.
설탕은 인체에 들어가면 포도당과 과당으로 분리되어야만 흡수가 이루어 진다.
이 과정에서 체내의 인슐린, 칼슘, 비타민 등이 소모된다.
그러나 벌꿀은 이미 이러한 과정이 다 이루어진 상태에서 인체에 흡수되는 완전식품이다.
즉, 우리 몸에 들어가도 비타민이나 무기질을 빼앗지 않고 소화, 분해 과정이 없이 바로 흡수되어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
오히려 당뇨병 환자의 당질 섭취에 좋은 성분이다.
Q. 뚱뚱한 사람, 혈압이 높은 사람은 꿀을 먹지 말아야 한다?
A. 꿀은 살찌는 것과는 상관이 없다.(매일 꿀을 한 컵씩 장복하지 않는 한)
또 벌꿀에 함유된 철분이 고혈압 환자의 철분 섭취를 도와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된다.
Q. 꿀 병 아랫부분의 하얀 결정은 설탕이다?
A. 재료가 되는 꽃의 종류에 따라 벌꿀의 맛과 향, 색이 다르듯이 꿀의 주성분인 과당과 포도 당 역시 다르다.
벌꿀이 하얗게 굳어가는 결정 현상은 과당보다 포도당의 비율이 높거나 외부온도가 15℃ 이하가 되면 일어나는 물리적인 현상이며 벌꿀의 효능이나 성분이 변화된 것이 아니므로 걱정하거나 의심할 필요가 없다. 양봉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해가 지나도 결정되는 않는 꿀을 오히려 가짜 꿀 이라고 의심한다. 실제로 설탕을 물에 녹인 물에는 그러한 변화가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 만약 섭취하는 벌꿀이 결정이 되었다면 45℃의 따뜻한 물에 꿀 병을 넣고 저어주면 서서히 결정이 용해된다.
Q. 토종꿀이 진짜 꿀이다? 더 좋은 꿀이다?
A. 양봉보다 몸집이 작고 등이 검은색인 토종벌에서 뜨는 꿀을 토종꿀이라 한다.
토종꿀은 밀원을 따라 이동하지 않고 바위틈 등에 벌통을 설치하고 한 장소에서만 채취 하므로 가을에 딱 한번밖에 채취할 수 없다. 벌집 속에 오래 있었기 때문에 숙성도에서 차이가 날뿐 실제 꿀의 질은 밀원(꽃)이 좌우하는 것이므로 토종꿀이라고 해서 맹신할 필요는 없다.
Q. 꿀을 태워보면 가짜인지 진짜인지 구별할 수 있다?
A. 전혀 그렇지 않다.
꿀을 흔들어 본다든지 물에 떨어뜨려 본다든지 하는 방법으로는 벌꿀의 진위를 구분하기 어렵다. 자연의 꽃에서 채취한 꿀인가? 설탕물을 꿀벌에게 먹여서 채취한 꿀인가? 를 판가름 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탄소동위원소 검사뿐이다. 탄소동위원소 검사를 통해 탄소동위원소가 –23.0 이하의 꿀은 자연의 꽃에서 채취한 꿀이고, 탄소동위원소가 –12.0 ~ -14.0 이하의 수치가 나온다면 설탕물을 꿀벌에게 먹여서 채취한 사양벌꿀이라고 보면 된다.
그러므로 벌꿀을 구입 할 때는 생산자 표기가 분명하고 품질 보증이 확실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안전하다.
Q. 꿀은 썩지 않는다?
A. 그렇다.
이집트의 피라미드에서 나온 5천년전의 꿀은 아직도 제 맛 그대로 먹을 수 있으며, 그 안의 무기질 성분도 풍부하다고 한다.
농축된 꿀의 수분 함량은 19%이하로 이 상태에서 꿀은 수천 년이 되어도 썩지 않는다.